분류 전체보기 (308) 썸네일형 리스트형 형광과 인광 (Fluorescence & Phosphorescence) 형광과 인광 | Fluorescence & Phosphorescence 안정한 바닥 상태(ground state) 분자가 에너지를 흡수하면, 들뜬 상태(excited state)가 된다. 그리고, 들뜬 상태의 분자가 '빛의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을 '복사 감쇠'라 한다. 완전 같은 의미라고 할 수는 없지만, 광발광(Photoluminescence)을 떠올리면 된다. 분자가 에너지를 받아 들뜨는 일은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지만, 들뜬 분자들이 빛 에너지를 방출하는 발광 현상이 그보다 덜한 것은 대체로 들뜸 에너지 대부분이 복사가 아닌 이웃 분자의 진동, 회전, 병진 에너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비복사 감쇠 과정이다. 이번 글을 통해서는 들뜬 상태의 분자가 빛 에너지를 방출하는.. 2028학년도 대학 입시는 어떻게 될까? 2028학년도 대학 입시는 어떻게 될까? 1. 2022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가 쏘아 올린 조금 큰 공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새 교육과정의 최전선에 서게 된 고1들 학생들과 학부모, 담당 교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교육과정은 국가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 설정과 정책의 출발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말단 학교 현장은 교육과정의 사소한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국가가 추구하는 전체적인 흐름과 방향으로부터 어긋나지 않도록 긴밀하게 고민하고, 고민하며 학교를 운영한다. 마치 꼬리잡기 놀이에서 ‘머리’의 생각과 의도를 ‘꼬리’가 정확하게 예상하고 상황을 파악해서 휘청거리지 않으려 머리의 작은 움직임.. 3월은 모두 그렇다. #250224 내 소속 지역의 고등학교 대부분이 졸업식(및 종업식)을 12월 말에서 1월 초에 한다. 우리 학교는 12월 31일에 했다. 학사 일정이 빠듯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예정된 학사 일정 전체를 마무리한 이후부터 다음 학년도 시작까지 여유가 있고, 급하지 않아 새 업무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이러면 여름 방학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작년 말에 2025년도 학사 일정 결정 과정에서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에 다수가 찬성표를 또 던진 것을 보면, 나만 특별하게 느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올해도 별 일이 없다면, 2025년이 지나기 전에 졸업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통, 2월에는 인사 발령이 난다. 2월 초에 새로운 근무지와 학교가 결..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Grand Prismatic Spring)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Grand Prismatic Spring) 1. 위치: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2. 유형: 온천(hot spring) (전 세계 3대 온천)3. 발견: 1839년4. 구조: 지름 약 113m, 깊이 50m, 약 70℃ 온도의 물을 분당 2,100 L 분출5. 온천의 무지개 색깔: - 온천의 밝고 강렬한 색깔은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의 가장자리 주위 호열성 세균(thermophilic bacteria)의 미생물 매트(microbial mat) 결과다. 미생물 매트란, 다양한 미생물들이 층(layer)을 이루어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온천의 미생물 매트는 녹색에서부터 빨간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내며, 이러한 다양한 색상 차이는 .. 크리스마스 밤, 아무말 대잔치 #241225 오늘 첫째가 궤도와 안지영 아나운서의 산타클로스 레이저 짤을 봤다. 모르는 척 한마디 보탰다."저 아저씨, 과학자야." 아빠가 과학자라고 말한 아저씨가 말하길, 산타클로스가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하루 안에 모두 배달하기 위해서는 선물을 레이저같이 쏘는 것에 가깝고, 아이들이 잠을 안자고 거실에서 돌아다니면, 산타가 쏜 선물에 맞아 죽을 수 있다고 하니, 무섭다고 난리다. 그리고, 산타가 선물을 쏘기 전에, 얼른 방으로 자러 들어갔다. 첫째와 둘째가 갑자기 물었다."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쏜 선물은 어떻게 우리집으로 들어와? 막혀있잖아."예리하다. 그래서 더더욱 아무말이나 했다."아~~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쏠 때는 파동의 형태였는데, 누군가에게 관측 당하면 입자로 붕괴가 .. 식용색소와 락스 반응을 통한 반응 차수의 결정 식용 색소와 락스 반응을 통한 반응 차수의 결정Reaction of Blue Food Dye with Bleach 0. 들어가기 연말은 바쁘다. 학생은 학생 나름대로, 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교육청은 교육청 나름대로... 날씨는 춥고, 움직이기는 싫은데, 미뤄놓은 일들과, 제출해야 할 연구보고서, 결과보고서, 정산서가 산더미다. 이맘때쯤이면, 과거의 나 자신에게 '왜 이리 무책임했냐'고 탓을 돌려보지만, 매년마다 반복되는 것을 보니,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음을 또다시 느낀다. 내가 속한 지역은, 보통 12월 둘째 주 정도에 교육청 주관 과학교육 성과발표회가 열린다. 올해에도 교육청 사업에 이리저리 걸쳐 있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성과발표회에 1시간 정도를 담당해야 했었다. 사실, 복잡할 것은 없.. 색소의 구조와 종류 0. 들어가기 학교에서 아이들과 해보면 좋을 것 같은 탐구 주제가 떠올라서 색소를 분자 구조에 따라 구분하여 모아본다. 대부분 위키피디아의 정보와 식품안전나라의 자료를 바탕으로 물질을 구분했다. 타르 색소의 경우, 같은 구조의 물질임에도 이름이 다양했다. 각 기준에 따라 매겨진 번호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어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색소 이름의 FD&C는 미국의 "Federal Food, Drug and Cosmetic Act"의 약자이며, FCF는 "for Color Food"를 뜻한다. 그리고, "E number"는 유럽의 식품 첨가물 구분 번호이다. 식용 색소의 경우 허용량, 사용될 분야나 품목에 따라 허용 여부 등이 미국, 유럽, 우리나라 각각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잘 모르는 영역이기에 .. DPPH를 이용한 항산화능 분석 0. 들어가기 고등학교에서 화학을 주제로 제대로 된 탐구를 하기에는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다. 실험실 환경, 시간 제약, 물질의 제한 등으로 인해, 잘해봐야 간단한 일반화학실험 수준을 넘어서기 어렵다. 그나마 동아리 활동 등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기초 실험으로 아스피린 합성하고, 나일론 합성하고, 녹차, 커피, 에너지 드링크 속에서 카페인을 추출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너무 보편화되어 학생들의 과학 활동으로 너무 흔하게 되다 보니, 욕심 있는 학생들은 한 단계 더 높은 탐구를 찾아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자신의 열정과 우수성을 어필하려 한다. 블로그에 고등학생을 위한 자외선-가시광선 분광광도법에 대한 글(129)을 작성한 때가 2020년인데, 이후 지능형 과학실 도입과 맞물려 무선 센서 형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4.11.14.) 화학2 3점 문항 풀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4.11.14.) 화학2 3점 문항 풀이 전반적으로 1, 2면은 휙휙 넘길 수 있지만, 살짝 머뭇거리게 만드는 요소가 살짝살짝 섞여 있어서 중위권 학생들의 실수 또는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었고, 3-4면은 생각해 볼 만한 문제들이 여럿 섞여 있었다. 매년 평가원에서 섭외한 출제위원들이 똑같지는 않기 때문에 문제 스타일이 달라지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데, 킬러문항 배제를 선언한 이후로 특히나, 문항이 유형화되고 고착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개념을 쌓는 단계를 가볍게 여기고, 기출 풀이와 유형 반복만으로 일정 등급 이상을 받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최상위권은 어쨌든 할만했고, 중상위권에게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4.11.14.) 화학2 풀이 [11번]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24.11.14.) 화학2 풀이 [11번] 11번 답: ①11번 풀이: 11번은 상평형 문제인데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 다수 학생들이 단순히 온도가 일정하니까 단연히 증기압은 일정하지... 하면서 풀었다면, 그것도 좋다. 오히려 상평형과 증기압 개념이 적절하게 연결되어 있고, 별다른 고민 없이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일테니 말이다. 물론, 그런 학생들에게는 아래 이어질 설명이 너무 구구절절하다고 느낄 수 있겠다. 상평형 그림은 물질의 안정한 상을 파악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압력과 온도가 변할 때 물질이 어떤 방향으로 변할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물질은 궁극적으로는 안정한 상을 찾아 이동한다. 안정한 상이 두 종류라면, 평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동하며, .. 상자 길이 변화로 설명하는 물질의 색(feat. 짝불포화계) * 이전 글 : (327) 1차원 상자 속 입자 https://stachemi.tistory.com/327 상자 속 입자 (The Particle in a Box, PIB)상자 속 입자 ( The Particle in a Box, PIB)어쩌다가, 입자는 상자에 빠지게 되었나... 0. 들어가기 수업을 구성할 때, 전반적인 흐름에 가장 신경을 쓰는 편이다. 이 단원이 왜 가장 먼저 등장하는지,stachemi.tistory.com 상자 길이 변화로 설명하는 물질의 색 (feat. 짝불포화계)주황색 당근, 빨간 토마토를 분자 구조를 통해 설명해보자. 0. 들어가기 상자 속 입자 모델은 원자핵에 붙들린 전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상자 속 입자는 경계 조건과 정규화 조건에 의해 허용되는 파동함수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교육봉사 * 본문은 지역 과학교육 정보지에 기고한 것을 일부 수정하여 옮겨놓은 것입니다. 0. 들어가기 2009년 8월, 고등학교 과학교사 실험직무연수에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비슷한 경력의 화학 교사들이 함께 모여 시작한 교사연구회 활동이 올해로 16년 차에 접어들었다. 바쁜 학교 일상 속에서 쉼을 더해야 하는 주말 하루를 온전히 자기 계발을 위한 순수한 열정에 쏟은 지도 16년째이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가벼운 일상 이야기부터 소속 학교에서의 크고 작은 일들을 나누며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면서 소속 교사도, 연구회도 많이 성장했다. 연구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주 보이는 얼굴이 바뀌고, 활동 성격도 조금씩 달라지기도 했지만,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한다." 라는 초기 활동 목표와 운영 방향성은 여.. 이전 1 2 3 4 ··· 26 다음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