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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크리스마스 밤, 아무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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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5

  오늘 첫째가 궤도와 안지영 아나운서의 산타클로스 레이저 짤을 봤다. 모르는 척 한마디 보탰다.

"저 아저씨, 과학자야."

  아빠가 과학자라고 말한 아저씨가 말하길,

  산타클로스가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하루 안에 모두 배달하기 위해서는 선물을 레이저같이 쏘는 것에 가깝고,
아이들이 잠을 안자고 거실에서 돌아다니면, 산타가 쏜 선물에 맞아 죽을 수 있다고 하니, 무섭다고 난리다.

  그리고, 산타가 선물을 쏘기 전에, 얼른 방으로 자러 들어갔다. 첫째와 둘째가 갑자기 물었다.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쏜 선물은 어떻게 우리집으로 들어와? 막혀있잖아."

예리하다. 그래서 더더욱 아무말이나 했다.

"아~~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쏠 때는 파동의 형태였는데,
누군가에게 관측 당하면 입자로 붕괴가 돼.
그래서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쏘는 순간에 너희가 보면,
순간 붕괴되어서 우리집 안으로 못들어올 수도 있어. 양자역학이라고 해."


첫째가 학교를 다니면서, 위험한 순간이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두 아이 모두 가불기 상태에 몰려 있다.

"산타 할아버지는 두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선물을 주는데,
먼저, 산타의 존재를 믿는 어린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착해야 해.
그래서 산타를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들키면, 그 해부터는 선물이 오지 않을 수 있어."

  선물을 받으려면, 설령 믿지 않더라도, 믿는 척 노력이라도 해야 할 것이다. 믿음이 어린이를 구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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