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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업이야기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교육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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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은 지역 과학교육 정보지에 기고한 것을 일부 수정하여 옮겨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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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8월, 고등학교 과학교사 실험직무연수에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비슷한 경력의 화학 교사들이 함께 모여 시작한 교사연구회 활동이 올해로 16년 차에 접어들었다. 바쁜 학교 일상 속에서 쉼을 더해야 하는 주말 하루를 온전히 자기 계발을 위한 순수한 열정에 쏟은 지도 16년째이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가벼운 일상 이야기부터 소속 학교에서의 크고 작은 일들을 나누며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면서 소속 교사도, 연구회도 많이 성장했다. 연구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주 보이는 얼굴이 바뀌고, 활동 성격도 조금씩 달라지기도 했지만,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한다." 라는 초기 활동 목표와 운영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한 듯하다.

  한 해도 빠짐없이 연간 활동 결과와 시행착오의 산출물을 모아 연구회 책자를 제작해 나누었고, 어느덧 개인 책장 한 칸을 연구회 책자가 차지하게 되었다. 올해도 '센서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과학실험'을 주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결과물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연구회 이름의 과학교육정보지 기고가 몇 차례 있었다. 연구회의 구성과 운영을 소개하거나,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생활 속 화학 탐구 활동을 다루기도 했다. 이번에는 지난 1월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이하 하노이국제학교)에서의 교육봉사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교사연구회 차원에서 해외 워크숍을 준비하거나, 교육봉사를 계획하고 계신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

 

1.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교육봉사

  가. 2023년 5월 -

  이번 하노이국제학교 교육봉사가 우리 연구회의 첫 해외 교육봉사는 아니었다. 2015년, 8명의 선생님께서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필리핀한국국제학교(KISP)를 방문한 것이 첫 번째 해외 교육봉사였다. 첫 해외 활동 이후에도 연구회는 일상으로 돌아와 변함없이 매달 모임을 운영했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운영진도 몇 차례 바뀌었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 상당 부분이 축소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떠들썩했던 팬데믹이 끝나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으면서 연구회도 점차 원래의 모습을 회복했다. 그리고 그간 눌려있던 교육 활동에 대한 분출구가 필요했는지, 자연스레 해외 교육봉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현지 학교 상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성급히 교육봉사를 결정하고 추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좋은 의도의 프로그램이라 해도, 해당 학교의 필요와 활동 적합성이 확보되어야 비로소 의미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해외에 있는 학교라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하노이국제학교에는 우리 교육청 소속의 물리 선생님께서 파견 근무 중이셨고, 연구회 선생님들과도 개인적인 친분과 교류가 있는 분이라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선생님께서는 2015년에는 필리핀한국국제학교에서 근무하셨고, 그 당시에도 많은 도움을 주신 바 있다.)

  연구회에서는 교육봉사의 대략적인 일정으로 1월 초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노이국제학교의 학사 일정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참여하는 연구회 소속 교사들과 학생들에게도 부담이 적은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먼저, 해당 시기에 학교 사정과 프로그램 운영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생각한 시기에 하노이국제학교 또한 학기가 마무리되고, 겨울방학을 막 시작하는 시점이어서 프로그램 운영에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회신을 받았다. 날짜는 1월 둘째 주 중 하루로 확정되었다.


  나. 2023년 9월 -

  날짜가 정해졌고,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위해서는 참가 인원을 확정해야 했다. 연구회 단톡방에서 설문을 통해 의사를 확인한 결과, 총 12명의 선생님이 희망하셨다. 인원과 일정만 결정되면 이후 과정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항공권을 확보하고, 적절한 숙소를 골라 예약하면 된다. 숙소는 가격과 컨디션, 주변 인프라 같은 기본 요소 외에도,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물품 운반이 필요했기 때문에, 학교와의 거리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 숙소는 긴 논의 끝에 학교와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레지던스형 호텔로 정했다. 어차피, 무더운 날씨에 물품을 운반하면서 12명의 인원이 도보로 이동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기에, 너무 멀지는 않으면서도 하노이에서의 이후 일정과 연결될 수 있는 곳으로 결정했다.


  다. 2023년 11월 -

  베트남 이동 및 머무름을 위한 큼지막한 준비들이 해결되었으니, 이제는 교육봉사 프로그램 세부 운영에 집중할 차례다. 어떤 수업과 활동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계획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의견이 오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주제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분담하며, 세부 활동은 어떠한 것들로 채울지는 깊이 논의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프로그램의 수준과 깊이, 범위를 결정해 하노이국제학교 측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필요가 있었다.

  현지 학생들도 자신들이 경험할 프로그램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방학 중 시간을 할애해서 참여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고,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일지라도, 참여 학생들에게 작은 의미라도 만들어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프로그램 제공자만을 위한 반쪽짜리 행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참가 선생님들 또한 먼 타국에서의 하루가 뜻깊어야만 했다.

  이에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신경 쓴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특정 몇몇 선생님들만의 수업으로 구성하지 않을 것
2. 참여하는 12명의 교사 모두가 교육봉사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배할 것
3. 재미와 흥미에만 머무르는 일회성 활동을 지양하고, 과학 지식과 원리, 방법에 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
4. 전체 프로그램은 하나의 주제로 묶일 수 있도록 구성할 것
5. 유해한 시약 사용을 자제하고, 현지에서 구입 및 조달할 수 있거나, 항공편으로 운반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할 것

  그리고, 이러한 원칙과 진지한 협의 끝에 최종 결정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빛을 이용한 물질 분석'을 주제로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무선 분광기 사용에 익숙지 않을 현지 학생들을 위해 도우미 선생님을 모둠별로 배정했다.

  위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봉사 프로그램 운영(안)을 작성했고, 하노이국제학교 측에 공식적으로 문서(비전자)를 통해 제안했다. 남은 기간 동안 국제학교 측에서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안내한 뒤, 대상 학생을 선발해 주시기로 했고 최종적으로 26명의 학생을 선발했다는 결과를 전달받았다. 프로그램 운영에 필수적인 무선 분광광도계 세트는 P**** 사에 공식 요청하여 교육용 기기를 대여받을 수 있었다. P**** 사에서 직접 항공 택배를 통해 하노이국제학교 쪽으로 보내주기로 했으며, 해외 배송에 관한 비용 일체는 연구회에서 부담했다. 이제 준비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고, 출발만 하면 된다.


  라. 하노이 도착

  2024년 1월 9일 화요일, 출발 당일 한국의 날씨는 궂었지만, 큰 지연 없이 베트남 하노이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숙소 체크인을 마친 후,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 하노이국제학교로 이동했다. 한국의 여느 학교와 다르지 않게 방학을 맞아 교내 각종 시설 정비와 공사가 한창이었고, 공사 소음으로 인해 과학실 사용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상황을 전달받았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입성

  예정된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 계획에 없던 미술실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당연히 갖춰져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물품들을 구하기 어려워 애를 먹기도 했다. 용액을 제조하고, 학생 모둠 활동과 도우미 역할 등을 시뮬레이션하며,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늦은 저녁이 되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의 밤풍경


  마. 교사연구회와 함께하는 심화탐구 프로그램

  전날 한국의 궂은 날씨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프로그램 당일 아침 하노이에는 비가 한창이었다. 안 그래도 정신없는 평일 출근길 아침인데, 비까지 내리니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한가득 뒤엉킨 교통상황은 상상 그 이상이었고, 학교까지 이동할 택시를 잡는 것도 상당히 어려웠다. 학생들과 약속된 프로그램 시작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조마조마한 마음이었지만, 다행히도 제시간에 전원 도착할 수 있었다. 교장 선생님과 간단하게 미팅을 마치고, 학생들을 만나러 교실로 올라갔다.

  간단하게 연구회의 소개와 탐구 프로그램 취지를 소개하고,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시작은 '과학 원리를 활용한 마술'이었다. 엄OO 선생님의 유쾌한 입담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내용 전개가 교실 전체를 집중시켰고, 교육봉사 프로그램의 시작과 잘 어울렸었다.

  오르골 소리, 두피 마사지기, 손 선풍기 등을 통해 진동과 공명, 매질에 따른 차이를 설명하고 보여주었으며, 직접 체험했다. 프릭션 펜을 이용하여 주위 온도에 따라 물질 구조가 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고, 완벽하게 똑같은 겉보기 성질을 가진 두 물체도 분자구조 차이에 의해 전혀 다른 물성값을 가질 수 있음을 탄성-비탄성 공(해피볼-새드볼)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 끝으로 전자기유도 원리를 이용한 전자 촛불을 만들면서 첫 수업이 마무리되었다. 어느새 교실에는 현지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들 몇몇 분까지 뒤섞여 참관하시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과학 원리를 활용한 마술 수업


  첫 수업이 하노이국제학교 학생들과의 아이스브레이킹 및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성격을 띠고 있었다면, 두 번째 시간은 탐구 프로그램의 전체 주제의 시작과도 같았다. 계획된 오후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보다 주도적인 자세로 참여하게끔 만들기 위해서는 분광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꼭 필요했고, 이에 '분광학 이론' 부분을 모른 척 넘길 수가 없었다. 평소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비유와 예시를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으며, 오히려 학생들에게 물질의 겉보기 색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고등학생을 위한 분광학 강의


  빛의 종류(파장)에 따른 물질에서의 변화, 물질이 흡수하는 빛의 파장과 겉보기 색의 관계, 분광광도계를 통한 정성 분석, 정량 분석의 이론적인 내용을 다루었으며, 곧이어 '무선 분광광도계 사용법 안내와 실습' 과정을 진행했다. 오후 수업에서 주로 활용하게 될 무선 분광광도계의 사용 방법을 사전에 익히고, 준비 단계라고 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하노이국제학교 학생들의 내용 이해도가 높고 적극적이어서 그런지, 수업 분위기가 서먹하거나 어색하지 않고 생동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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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프로그램부터는 흡광도와 물질 분석에 관한 학생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물질의 겉보기 색과 최대흡수파장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보색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였다. 노란색 색소는 겉보기 색의 보색인 보라색에 해당하는 400nm 부근의 파장을 흡수하고, 파란색 색소는 보색인 주황색에 해당하는 600nm 부근의 파장을 흡수함을 학생들은 직접 확인했다.

  다음으로 녹색 색소를 측정하기 전에 나눠준 활동지에 흡수 스펙트럼을 '예상(prediction)'하여 그려보도록 안내했다. 학생들 대부분은 자신이 경험한 대로 녹색의 보색인 붉은색에 해당하는 700nm 부근 파장을 흡수하는 스펙트럼을 그렸다.

  예상 활동이 끝난 뒤, 학생들은 직접 '관찰(observation)'을 통해 녹색 색소의 흡수 스펙트럼을 측정하고 예상과 비교해 보았다. 관찰 결과는 자신들의 예상과 전혀 다른 400nm와 600nm 부근에서 두 개의 봉우리를 갖는 흡수 스펙트럼이었으며, 학생들은 생각의 어긋남을 경험하게 되었다.

  학생들에게 왜 그러한 결과가 나타났는지를 '설명(explanation)' 해보도록 했다. 몇몇 학생들은 빛의 합성 결과로 물질의 색을 설명했으며, 스스로 올바른 결론에 다다를 수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모둠별로 시간차를 두고 터져 나오는 학생들의 각기 다른 깨달음의 표현들이 인상 깊었다.

색소의 흡광스펙트럼을 통해 보색 관계를 확인하는

  해당 차시를 주도한 류OO, 이OO 두 선생님이 수업 구상 단계에서 의도했던 POE 수업 모형이 성공적으로 적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POE 수업 모형은 예상-관찰-설명의 단계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개념 형성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과학과 교수학습 모형이다.

  어느덧, 학생들도 탐구 프로그램에 완전히 적응한 듯 익숙해 보였다. 아침부터 쉼 없이 이어진 빡빡한 일정이었음에도, 준비된 활동 외의 궁금증을 직접 측정하고 확인해 보기도 했으며, 모둠별 도우미 선생님들에게 던지는 질문의 가짓수도 늘어났다. 그리고, 마지막 활동은 물질의 흡광도와 농도 관계를 이용해 'BTB 지시약의 산-이온화 상수(K_a)를 결정하는 실험(318)'이었다.

용액 제조에 고민이 많았다

  사용할 수 있는 시약에 제약이 많아 계획 단계부터 어려움이 있었고, 재료 준비에도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된 데다, 논의와 수정을 거듭했던 활동이었다. 처음 분광학을 접한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여서, 학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학생들은 pH가 다른 네 가지 용액의 흡광도를 측정하고, 433 nm와 616 nm에서 각각의 흡광도를 기록한 뒤, 흡광 봉우리의 높이 변화를 지시약의 분율 변화로 연결 지어야 했다. 교사 대상 실험 연수에서도 어려움을 표현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 주제여서 더욱 신경이 쓰였다. 그런데 걱정과 달리 학생들은 오히려 생소한 상위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듯했다. 안내된 자료를 바탕으로 시료 하나하나 차분하게 흡광도를 측정하고 기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서로 개념을 설명해 주고, 활발하게 의논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지시약의 pKa 결정

 

3. 마치며...

  재외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계획하고, 준비해서 실행에 옮기는 일련의 과정들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시간을 사용하는 일이며, 절차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큰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일이다.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까지 저마다의 생각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답이라 말할 수 있는 것 또한 없다. 그래서 시작을 위한 발을 내딛기가 가장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교육봉사 활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운영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구성원들의 자발적 동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같은 지역 소속 화학 교사라는 공통점 외에는 세대도, 생각도, 성격도 모두 다른 구성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매달 귀중한 주말 하루를 반납하고 모여 정보를 나누는 작은 동기가 누적되어 이러한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개개인의 작은 자발성이 모여 시너지를 만들고 성장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교사연구회의 가장 큰 의미이자, 지금까지를 지탱해 온 밑거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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