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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글쓰기 버튼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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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이전까지는 이런저런 짤막한 내용들로도 쉽게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공개하는데 별 생각이 없었는데, 점차 글쓰기 버튼의 무게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임시 저장된 글과 비공개 글의 개수는 늘어가지만, 어느 하나 마무리하지 못하고 뱉어내기를 주저주저한다.

  사실, 2020년 휴직 기간에 처음 건드린 주제가 하나 있는데 아직까지 내놓지 못한 글도 있다. 제목도 여러 번 바뀌었고, 갈피를 잃은 것 같다. 내용을 보충하려고 덧붙이는 내용들이 점점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의 마음과 주제를 흐리는 것 같아 고민이다.

pixabay @stocksnap


  최근에 학교에서의 바쁜 일들이 정리되고, 짬짬이 시간을 내서 글을 마무리해보려고 이리저리 시도했는데 쉽지가 않다. 여전히 비공개 상태이고 찜찜함에 매일 수정 버튼만 만지작대고 있다.
처음 비공개 글로 저장해놓은 것이 2020년 10월이니, 이미 2년 묵은 글이 되어간다. 몇몇 음식들은 숙성이 될수록 맛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나의 글쓰기는 왜 그렇지 못하나 싶다.

  오히려 생각나는대로, 생각의 흐름대로 써 내려가고 있는 지금 글이 더 매끄럽고, 읽기에도 편안한 것 같다. 아무튼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해서 홀가분해지고 싶다. 그래야 다른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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