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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0
첫째가 요즘 이런저런 질문을 정말 많이 한다. 특히, 세계지도가 그려진 테이블을 보며, 전쟁에 관한 질문이 잦다. 내 지식이 너무나도 좁고, 빈약함을 느낀다. (책을 안읽어서 그래...)
"아빠, 러시아는 왜 전쟁을 하는 거예요?”
"아빠 아빠 아빠, 내가 유튜브에서 봤는데 옛날에 몽골 땅이 엄청 컸대요."
"아빠, 지금 몽골은 여기(세계지도) 중에는 어디에 있어요? 근데 왜 이렇게 작아요?"
"아빠, 몽골은 어떻게 그렇게 잘 싸웠어요?"
칭기즈칸부터 하나둘씩 이야기해주다가, 갑자기 가족 여행으로 몽골을 다녀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서 몽골 사진을 검색해서 보여주었다.
"우리, 여기에 여행 가볼까? 여기가 몽골이야~"
"아빠, 몽골에 모래가 왜 이렇게 많아? 몽골은 사막이야?"
"텐트에서 자는 거야? 나는 호텔이 좋은데?"
그러다 뜬금없이 한마디 건넨다.
"아빠!!! 몽골 사람들은 엄청 엄청 불편하겠다."
"왜? 텐트 때문에?"
.
.
.
"아니, 모래가 너무 많으니까 신발에 계속 모래가 들어갈 거 아니야!!!!"
지난여름 바닷가에서 신발에 모래 들어간다고 울고불고, 결국 계속 안고 다녔던 것이 문뜩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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