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교육론

(2)
오슈벨의 유의미 학습 0. 들어가기 잡담 주절주절 더보기 오슈벨은 교수자의 효과적 지식 전달을 강조하고, 브루너는 학습자의 자율적 발견을 중시한다. 오슈벨이 강조한 학습은 수용 학습이다. 물론, 앞에 유의미라는 말이 붙긴 하지만 무언가 교수자 중심의 색깔을 지우기는 어렵다. 교수자는 학습 과제를 선정하고,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고민한다. 학습자의 인지 구조를 고려하고, 학생이 잘 연결시킬 수 있도록 적절한 소재를 찾는다. 학습자 스스로 무언가 경험하게 하기보다 교수자가 잘 짜놓은 판 위에 학생을 올려놓는 것과 같다. 내가 추구하는 수업이 오슈벨의 유의미 수용학습과 브루너의 발견학습 중에 어디에 더 가깝냐고 묻는다면, 확실히 오슈벨 쪽이다. 연차가 쌓이면서 그렇게 되었다라고 하기에는 신규 시절에도 똑같았기에 그렇게 말하는 것은..
칼 포퍼의 반증주의 0. 가끔 이런 잡생각에 빠지는걸 어찌해야 하나 모르겠다. 다 쓰고 나니 뭔 말인가 싶기도 하다. 1. 근대 과학을 대표하는 과학철학 사상은 토마스 쿤(Thomas Kuhn, 1922-1996)의 과학 혁명의 구조이지만, 나는 칼 포퍼(Karl Popper, 1902-1994)의 반증주의(falsificationism)를 더 좋아한다. 쿤의 패러다임 이전 과도기적 사상으로 과학 교육론에서 언급된다. "과학 이론은 반증 가능성을 가져야 하며, 반증 가능성이 큰 이론일수록 좋은 과학 이론이다." 포퍼는 반증주의를 통해 과학 이론이 어떻게 이론으로서의 지위를 잃는지와 살아남는지에 대해 말했다. 다양한 반증 사례를 견뎌내면, 이론으로 남지만 견디지 못하면(제대로 설명해내지 못하면) 폐기된다. 과학 이론의 잠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