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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어서와, 칭다오는 처음이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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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칭다오는 처음이지? (1)

1. 여행기초정보

  1) 여행일정: 2019.7.27.(토) - 7.29.(월), 2박 3일

  2) 여행인원: 남자 3명 (중국어 능력 없음, 영어 초급, 바디랭귀지 중급)

  3) 항공편: 

    - 7.27.(토) 인천국제공항 ICN 08:45 - 청도류팅공항 TAO 09:15 (중국산동항공 SC4620)

    - 7.29.(월) 청도류팅공항 TAO 18:30 - 인천국제공항 20:45 (중국상동항공 SC4619) 

  4) 숙소:

    - 칭다오 하우징 인터내셔널 호텔 (青岛豪森府邸国际酒店, HAOSEN FUDI MANSION HOTEL)

 

2. 산동항공

  비행기 탑승구 게이트는 36번이였음.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 인도장에서 사전에 구입한 물품을 챙긴 뒤 출국 심사대 출구 3번, 4번 사이에 나있는 길로 끝까지 이동하면, 36번 게이트가 있음.

  길 끝에 도달하면 아래층으로 향하는 짧은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는데, 내려가면 34번~ 39번 비밀(?) 게이트가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있었음. 대기 공간은 꽤 넓었음.

  탑승 수속을 마치고, 지정된 비행기 좌석에 멍하니 앉아 이륙을 기다린던 중 눈앞에 쯔위가 서있음을 발견하였음. 쯔위가 승무원 체험 중인가 착각할만큼 비슷했음. 오오. 사진을 남기고 싶을정도로 닮았었으나 사진이 없으니 어떻게 증명할 방법이 없음. (누군가 산동항공 타서 같은 경험을 하신다면, 힘을 실어주시길.) 멀리서 봐도 닮았고, 가까이에서 봐도 정말 닮았었음. 중국여행 시작부터 좋은 기운이 맴돌았음.

  아침 비행기여서인건지 원래 그런건지 생각보다 비행기는 조용했고, 항공사 회원으로 가입하라는 어색한 안내 멘트만 반복적으로 나왔음. 기내에서 생소한 대륙의 향기(?)가 나는 것 외에 전반적으로 괜찮았음. 다만, 비행기 탑승 후부터는 우리의 언어를 사용할 일이 없었기에 무언가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간 느낌이었음. 분명히 인천인데.

  비행 시간은 1시간 반 남짓으로 짧지만 , 그 와중에 기내식이 나왔음. 아침 시간이어서 그런건지 메뉴는 가볍게 가츠샌드였음. 나름 잘먹었음. 기내식이 맛이 있다 없다 평가하기에는 내 미각이 일반인 수준에 못 미치기에 맛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음. (참고로 기내식을 포함한 어떤 음식도 어지간해서는 입에 맞지 않았던 적이 없는 편임... 특별히 가리는 것도 없음.)

  기내식 먹고, 중간에 출입국신고서를 작성하니 칭다오에 도착해있었음. 출입국신고서는 출국신고서(왼쪽), 입국신고서(오른쪽)가 붙어있었음. 입국시에 입국신고서 부분만 찢어 제출하고, 출국신고서는 출국시 제출함. 작성 내용은 여권번호, 비자번호, 방문목적, 체류기간, 체류하는 호텔 등 이었던 걸로 기억함. 미리 둘다 작성했다가 잘 보관해두면 출국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물론, 여행 내내 뭐, 이게 필요하겠어? 하면서 가방 구석에 방치했다가 출국할 때, 앞에서 공항안내요원이 출국신고서 내라고 하고 있어서 가방 뒤져 겨우 찾은게 사실임. 뭐, 경우에 따라 출국날 가서 써도 되는거겠지만.)

 

3. 공항에서 신시가지에 위치한 숙소 찾아가기

  공항에 도착해서 지문 등록하고 입국 수속 마치고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음. 입국심사대 숫자에 비해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내가 줄 서있는 심사대 지문판독기기(?)가 고장이었는지 입국심사관이 짜증나 보였음. 사실 외국인들 입국심사하는데 서로가 서로의 말을 못 알아듣고, 알아들으려 하지도 않기 때문에 눈으로 대화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음. 제 3국의 언어를 사용하고 싶어도 이 역시 서로 못알아듣기에 의미가 없었음. 나중에 출국할 때 같은 입국심사관을 또 만났는데, 표정이 이전보다는 온화해 보였음.

  아무튼 입국심사를 마치고, 숙소를 찾아가야 하는데, 숙소는 신시가지 5.4.광장 근처에 잡았음. 신시가지까지 어떤 교통수단을 통해 갈 것이냐를 두고 첫 번째 선택의 기로에 놓였는데, 첫 날이기도 했고, 이동 중에 중국 경치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버스를 타기로 결심하였음.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택시타고 가면서도 충분히 경치 보는건 가능하기에 말도 안되는 소리였음.)

  공항 내 Airport Bus 라고 쓰여진 안내 이정표를 계속 따라가다보면, 버스승차권을 판매하는 매표소가 보임. 여기서 701번 승차권을 구입해야 함.

  버스요금은 1인당 20 위안이고, 30분마다 버스가 있는 것 같았음. 우리가 승차권을 구입한 시간은 10시 20분 정도였지만, 11시 승차권이었음. 1번 게이트를 통해 나가자 701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음. 승차권을 보여주고, 짐을 싣고, 버스에 탑승했음. (매표소 바로 옆의 게이트로 나가면 됨. 그것도 모르고, 게이트2까지 갔다가 얼떨결에 짐검사하고, 보안요원의 웃음을 샀음.)

  사실 버스에 오르면서도 어디에서 내려야 하는지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 탔었음. 그냥 신시가지로 가려면, '까르푸'라는 대형마트 앞에서 내려야 한다는 것만 알고, 버스 노선상에서 이름이 뭔지, 미리 알아놓지 않았었음. 그냥 이정표를 파파고 이미지 검색하면 까르푸가 나올 줄 알았음. 매우 안일한 생각이었음.

  몇 번째 정류장인지 명확하지 않았기에 안내 방송을 귀기울여 듣자고만 다짐했음. 사실 안내 방송에서 또박또박 '까르푸' 이럴리는 없기에 귀기울여봐야 아무 의미가 없었음. 다행스러운 것은 버스에 타고 있던 칭다오가 초행인 모든 한국인이 나와 비슷한 마음이었다는 것이 나름의 위안이었음. (우리만 헤매지 않는다는 위안?)

 

  정작 까르푸에 도착하면, 절대 안내릴 수가 없음. 사람들 거의 다 내림. 그리고 버스 오른쪽 창문 밖에 겁나 크게 한자로 "乐福" 입구가 보임. 절대 보고도 안내릴 수가 없음. 여기가 까르푸구나 못 알아챌 수가 없음. 그냥 내리면 됨. 버스 타고 오는 내내 마음 속으로 혼자하던 한국인들끼리의 눈치게임은 이렇게 마무리가 됨. 이정표 상으로는 끝에서 두번째 하차장이며,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음. (사진의 파란색이 하차장, 붉은색이 승차장)

  * 참고로, 여행 일정을 마치고, 공항을 갈 때는 까르푸 맞은편에서 공항버스를 탈 수 있음. 승차권도 역시 까르푸 맞은편에 위치한 QINGDAO FUHUA HOTEL 프론트에서 판매함.

 

4. 칭다오 하우징 인터내셔널 호텔 찾아가기, 체크인

  사실 현지데이터유심(홍콩) 덕분에 구글 지도를 항상 켜고 살았기 때문에 숙소를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음. 까르푸에서 하차한 뒤, 약 10~15분 정도 공항버스가 진행하던 방향으로 도보로 이동하면 칭다오 하우징 인터내셔널 호텔이 나옴. (사실 얼마나 걸었는지 더워서 잘 기억이 나지는 않고, 호텔은 까르푸 건너편에 있기에 보행자 신호가 맞을 때, 중간에 길을 한번 건너는게 편함.) 

 

 

 

  1층에 피자헛과 스타벅스가 나란히 있었고, 사진처럼 3~5층 눈 높이에 Housing이라고, 필기체로 흘려쓴 글씨가 있기에 찾기 어렵지는 않음.

  5.4. 광장 지나고 바로 보임. (사실 처음 여행이라 5.4. 광장을 지나면서도 그게 5.4. 광장인지는 잘 알지 못했었음. 그래도 찾기 쉬웠음.)

 

  체크 인은 14시, 체크 아웃은 12시 , 프론트 데스크는 2층

  특이한 것이 프론트데스크가 2층이라는 점과 은행 업무 보는 것처럼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체크인을 진행한다는 것임. 2층에는 프론트데스크 바로 옆에 미니스톱(편의점)이 있음. 도착해서 룸키를 받은 시간이 12시 무렵이었지만, 체크인 시간 이전이어서 바로 체크인 하지는 못했음.

  프론트데스크에 캐리어를 맡기고, 주변 둘러보다가 점심 먹고, 조금 늦게 방에 들어갔음. 10층 3인 1실을 배정 받았는데 엘레베이터는 룸키를 대어야 층수 버튼을 누를 수 있었음.

  시티뷰로 나름 깨끗하고, 세탁기, 주방이 있는 레지던스형 호텔이었음. 장기투숙하기 괜찮아 보였음. 간단히 물끓이고 라면 먹을 수 있었지만, 얼음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였음. 위치상으로나 룸컨디션으로나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부족함 없이 지냈음. 다만, 조식 포함이었으나 한 번도 조식을 먹지는 못했음. 밤 늦게까지 마시고, 밖에서 부지런히 사먹느라. (사진에 이불이 쭈글쭈글해 보이는건 이미 침대에 드러누워서 쉴만큼 쉬다가 사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났었기 때문임.)

  욕실 어메니티는 치약, 칫솔 등 기본적인 것은 비치되어 있었고, 바디워시겸 샴푸가 비치되어 있었음. 한 번 사용해봤는데, 그닥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 준비해 간 샴푸를 따로 사용했음. (세정력이 좋아서 그런건지, 약간 비누로 머리 감은 느낌이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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