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승의 날 내일은 5월 15일 스승의 날이다.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보내는 스승의 날은 조금 불편하다. 학급이나 동아리 아이들이 감사함을 표한다고 우루루 교무실에 몰려올 때, 또는 어수선하게 무언가 준비하고 있음이 티남에도 모른척하고 있어야 할 때 만큼은 해가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평소 주위 사람들과 감사한 마음을 주고 받으면서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이 서투른 나의 개인적인 문제인 듯 하다. 아무리 그래도 아이들이 시간을 들여 써온 편지는 삐뚤빼뚤해도 당연히 고맙고, 그 자체로 너무 소중하다. (서술형 답안지는 삐뚤빼뚤하면 전혀 고맙지 않다.) 올해는 휴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서 평소와 다르지 않은 조용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학교에서 여러 가지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