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3)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8학년도 대학 입시는 어떻게 될까? 2028학년도 대학 입시는 어떻게 될까? 1. 2022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가 쏘아 올린 조금 큰 공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새 교육과정의 최전선에 서게 된 고1들 학생들과 학부모, 담당 교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교육과정은 국가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 설정과 정책의 출발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말단 학교 현장은 교육과정의 사소한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국가가 추구하는 전체적인 흐름과 방향으로부터 어긋나지 않도록 긴밀하게 고민하고, 고민하며 학교를 운영한다. 마치 꼬리잡기 놀이에서 ‘머리’의 생각과 의도를 ‘꼬리’가 정확하게 예상하고 상황을 파악해서 휘청거리지 않으려 머리의 작은 움직임.. 평가와 학습에 대한 단상 0. 딱- 공부한 만큼만 점수가 나오는 시험 새 학교에서의 첫 정기고사를 마친, 지난 5월에 있었던 일이다. 고3 화학2 전담으로, 미세한 변별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새 학교 첫 시험이기에 나름 출제에 신경을 썼다. 이전과 비교해서 특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사용하는 교과서도 달라지고 내 스타일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이기에 성취도 확인이라는 평가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했다. 시험을 마친 후, 동료 선생님께서 화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화학은 어땠니?”라고 물으셨는데, 학생 중 하나가 “딱- 공부한 만큼만 나올 시험인 것 같아요.”라고 했다고 말을 전해주셨다. 괜스레 기분이 좋았다. 시험에 대한 반응이 단순히 쉬웠어요, 어려웠어요가 아니고 평가 문항으로 적합했다고 학생들이 느꼈.. 평가에 대한 단상 #210706 1. 개인적으로 수능형 킬러 문항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화학적 개념을 살짝 가미한 수수께끼라 생각한다. 물론, 내가 풀이에 능숙하지 않아서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 수 있지만, 스스로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풀이 방법과 결과가 그다지 궁금하지 않다는 사실에 있다. 문제를 풀고, 해설하는 과정에서 조차 출제 의도와 화학적 의미를 끊임없이 질문하게 되고, 그런 문제를 짧은 시간 동안 풀어내는 것이 학생들로 하여금 어떤 화학적 역량을 길러주는지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다. 순수하게 화학적인 개념만으로 이루어진 문제를 출제할 수 없다는 현실도 알고 있다. 또한 나와 달리, 와이프는 이런 수수께끼와 같은 유형의 문제를 좋아한다. 스도쿠를 푸는듯한 재미가 있다고 한다. 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