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키덜트

레고 테크닉 42110 랜드로버 디펜더 (42110 LandRover Defender)

728x90

 

LEGO TECHNIC 42110 : LandRover Defender

레고 테크닉 42110 : 랜드로버 디펜더

 

레고 테크닉 42110 - 랜드로버 디펜더 (Land Rover Defender)

 


 

  2019년에 출시되었던 레고 테크닉 42110이다. 작년 10월, 내 자신에게 주는 생일 선물로 구입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유투브 영상보고 뽐이 올라온 상태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직구가 떠서 충동 구매했다. 그런데, 처음 구입했던 업체에서는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취소 요청 당해서 다른 업체 찾고, 금전적으로도 조금 아쉬워지고, 시간도 지체되었다. 결국 내 손에 들어온 건 11월이 지나서였다.

  조립을 미루고 미루다가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등원한 틈을 타서 조립 했다. 한 번에 앉아서 쭈~욱 조립할 여건이 되지 않아 며칠 걸렸다. 박스 개봉 후 11 시간정도 걸렸다. 첫 날 초반부에서 헤매지 않았으면, 시간은 좀 줄었을 듯 하다.

레고 테크닉 42110 - 박스전면/박스후면/조립매뉴얼/레고브릭

 

  2번 팩, 3번 팩, 타이어는 제품 박스에 그냥 들어있었고, 1번, 4번 팩과 설명서, 스티커는 하얀 박스 안에 따로 포장되어 있었다. 조립 매뉴얼 앞에는 각각의 브릭 팩을 조립했을 때의 진행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고 테크닉 42110 - 2번,3번 브릭팩/1번,4번 브릭팩/조립완성도

 

  1번 팩은 브릭 양이 그다지 많지 않다. 금방 끝낼 수 있다. 뒷바퀴 부분의 차체이다. 차체 위에 뒷좌석과 트렁크 부분을 쌓게 될 곳이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설렁설렁 대~~~충 결합한 브릭 때문에 해체/조립/해체/조립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른다 ㅠㅠ 아.... 내 소중한 시간...

레고 테크닉 42110 - 1번팩/1번 개봉/1번 완성 그림/1번팩 완성

 

  어처구니 없게도 11 cm 짙은회색 브릭을 결합했어야 했는데, 내가 생각없이 결합한건 13 cm 였다. 만드는 도중에는 전혀 몰랐다. 게다가 꽂은 방향도 반대였다. 역시 몰랐다. 졸지에 극초반에 만들어놓은 맞물려 돌아가는 태엽 방향이 전부 뒤집혀 버렸다. 앞과 뒤가 바뀌어 버린 것이다. 아래 첫 사진의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이 전부 초록색 부분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아래로 11자로 뻗어있는 짙은 회색 브릭과 반대 방향) 그런데 도무지 다 분해할 자신이 없어서 맞물려 돌아갈 태엽만 빼내어 위치를 바꿔주기로 했다. 당시에는 이걸만 잘못했는 줄 알았다.

  사실 이 모든 잘못을 알게된 것은 네 번째 사진의 검정색 태엽 때문이다. 한참 뒤에 저 녀석이랑 맞물려 돌아가야 할 부분을 따로 조립한 뒤 둘을 결합해주어야 하는데, 태엽끼리 뭔가 딱 들어맞지 않아 찜찜했다. 자세히 보니 내가 골라야 할 태엽은 검정색이 아니라 짙은 회색이었다. 이걸 찾고나니 잘못 조립한 부분이 한꺼번에 보이기 시작했다. 등에 식은 땀이 주룩 흘렀다. 결국 해결하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도 굴욕적이다 ㅠㅠ 이후에는 길이가 긴 브릭은 매뉴얼의 실사이즈 그림에 꼭 대조해보면서 조립했다.

레고 테크닉 42110 - 1번팩 실수모음

 

  우여곡절 끝에 어찌되었건 1번 팩을 끝내고, 2번 팩을 꺼낼 수 있었다. 여기까지만,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이후 2시간 동안은 2번 팩 과정 초반부를 진행했다. 1번 팩은 차량 뒷바퀴와 연결되는 차체 부분이다.

레고 테크닉 42110 - 조립과정
레고 테크닉 42110 - 2번팩 브릭/조립과정

 

  거의 일주일만에 후반부 조립을 진행했다. 초반 충격이 좀 커서 바로 조립할 마음이 나지 않았다. 먼저 디펜더 내부의 기어봉 주변을 따로 만들어주었다. 처음 스티커를 붙였다.

레고 테크닉 42110 - 2번팩 조립과정 2일차

 

  첫 날 조립해놓은 부분(하단 두 번째 사진)과 기어봉 주변부를 결합(세 번째 사진)해주었다. 이어 첫날 조립해놓은 뒷바퀴 주변부를 결합해주니 차체의 전체적인 골격이 완성되었다.

레고 테크닉 42110 - 2번팩 조립과정 2일차

 

  차량의 하단 부분이 거의 완성되었으니 이후에는 세부적인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나간다. 사실, 레고를 조립하는 과정 중에 이런 요소들을 조립할 때는 시간도 잘 가고, 사진 찍는 재미도 있다. 앞좌석 두개, 뒷좌석을 만든다. 베이지색 시트가 고급(?)지다. 차체에 시트를 결합해주고, 핸들도 생기니 제법 자동차스럽다.

레고 테크닉 42110 - 2번팩 조립과정 2일차
레고 테크닉 42110 - 2번팩 조립과정

 

  드디어 3번 팩이다. 순서상으로는 차량의 흰색 지붕이 먼저는 아니지만, 그냥 조립했다. 흐트러진 흰색 브릭을 먼저 눈 앞에서 치우고 싶었다. 이어 트렁크 쪽(후면) 문, 측면 프레임, 문을 결합시켰다. 점차 형태가 잡히기 시작했다. 두 번째 날 조립 시간은 식사시간 포함해서 약 5시간 정도 걸렸다.

레고 테크닉 42110 - 3번팩 조립과정
레고 테크닉 42110 - 3번팩 조립과정
레고 테크닉 42110 - 3번팩 조립과정

 

  마지막 날이다. 약 2 시간 정도 걸려서 완성시켰다. 4번 팩은 그다지 양이 많지 않다. 차체 앞 부분만 완성하면, 나머지는 수월하다.

레고 테크닉 42110 - 4번팩 조립과정
레고 테크닉 42110 랜드로버 디펜더 - 전면부
레고 테크닉 42110 랜드로버 디펜더 - 후면부
레고 테크닉 42110 랜드로버 디펜더 - 루프랙 및 기타 등등

 

  만들어놓고나는 참 뿌듯하다. 현실에서는 가질 수 없는 랜드로버이지만, 우리 아들 붕붕이 하나 내 레고 하나 벌써 두 대다. 나름 디테일도 좋다. 안타까운 건 내 방에 더 이상 전시해놓을 자리가 없다. 임시로 포르쉐 911 자리에 올려두었다. (포르쉐911 자리가 없어졌다.) 완성된 레고를 놓을 공간이 필요하다. 

레고 테크닉 42110 완성샷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