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너의 모든 것 YOU
넷플릭스 너의 모든 것 YOU
[출처] https://youtu.be/JPbJzCTWjCs
시즌 1
뉴욕의 훈남 서점 매니저 조 골드버그(펜 바드글리)가 작가 지망생인 귀네비어 벡(엘리자베스 라일)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녀의 SNS와 일상을 스토킹하면서 위험한 사랑을 만들어간다. 드라마 장르는 로맨스를 기반으로 한 스릴러, 범죄물에 가깝다. 조의 독백이 주가 되어 드라마가 전개되는데, 마치 영화 폰부스의 수화기 넘어 들리는 목소리를 다시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주인공 조의 독백을 통해 비밀을 시청자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예전 덱스터를 볼 때와 약간 비슷했다. (물론 극의 전개는 비슷하지 않지만)
조는 스스로 순수하고,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는 인물이라 믿고 있지만, 사실 뒤틀린 욕망에 가깝게 보인다. 사랑을 위해서는 무슨 일 (그것이 살인일지라도)이든지 할 수 있다. 온갖 거짓말을 하고,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면서도 어떤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정당화 해버린다. 전형적인 소시오패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https://www.mylifetime.com/shows/you/cast/penn-badgley
상대인 귀네비어 벡은 작가 지망생이며,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것(글쓰기)과 현실 속의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며, 주위 친구들과 조 사이에서도 계속 흔들린다. 조가 기대하는 모습에서 살짝씩 어긋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과 느낌과 함께 차츰 조에게 감정이입 하게 된다. 물론 벡의 이러한 요소가 없으면, 10회 동안 지루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엘리자베스 라일 자체가 나를 집중하게 하긴 했다.)
[출처] https://www.mylifetime.com/shows/you/cast/elizabeth-lail
시즌 2
[출처] https://youtu.be/RTmzZ5ipCq4
시즌2는 배경이 LA로 바뀐다. 전체적인 내용은 스토킹과 사랑 사이의 경계를 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시즌1과 유사하지만, 새로운 상대역인 러브 퀸(빅토리아 페드레티)이 등장하고 시즌1의 벡과는 다른 반응과 행동을 보여준다. 이에 시즌1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져도 전체적인 전개는 조금씩 차이를 갖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를 가로막는 일들이 다양해지고 새롭게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조의 생각이 정리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느낌이 있다. (물론, 그게 객관적으로 윤리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은 아니고, 찾았다는 말도 아니다.) 시즌1에 비해 스릴러적 요소가 조금 더 크다고 느꼈다.
개인적인 느낌 (4/5)
- 전체적인 분위기나 소재(스토킹, 범죄) 자체가 취향을 탈 수 있지만 충분히 볼만했다.
- 스릴러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예고편이나 사전 정보가 많으면,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 같다.
-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라서 보기 시작했)다. - 시즌1 초반부에 이끌려 보기 시작한다면, 시즌2까지 몰아보게 될 수 있다. (+시즌3를 보고 싶어질 수 있다.)
- 주인공 조에게 감정이입하여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또한 시즌이 진행될수록 주변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할수록 몰입이 잘 되었다.